솔개트리오 한정선 별세

1980년대 인기그룹 ' 솔개트리오 '
이 솔개트리오에서 활동하던 작곡가 겸 가수인 한정선씨가 12월 3일 지병으로 별세하였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향년 59세 입니다.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서 태어난 한정선씨는
인천에서 성장하다 1981년 당시 21세에
황영익.김광석과 함께 그룹 솔개트리오로 가수로 데뷔하였습니다.

이후 ' 연극중에서 ' , ' 아직도 못다한 사랑 ' ,
 ' 연인 ' 등의 곡으로 많은 인기를 받았는데요.
이후 계속해서 가수 생활을 하였고 5~6년동안 지속했습니다.
그 후 정신질환으로 그룹에서 빠진 뒤 병원 치료를 받아 왔다고 전해집니다.
1990년대 까지는 작곡가로 활동하였는데 이마저도 지병이 악화되어 모든 활동을 중단하였습니다.

그 이후 돌연잠적 하였는데요. 가족마저도 그와 연락이 닿지 않았고, 한 보도를 통해서 인천 부평구 한 공원에서 노숙자 생활을 한다는 것이 전해지면서 주변에서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가족과 주변의 도움을 받아 병원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으며, 2018년 인천에 라이브카페를 열고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이제는 잘 지내시나 싶었지만 최근 병세가 악화되어 결국 12월 3일 한정선씨는 사망하였습니다.

인기 그룹 ' 솔개트리오 ' 에서 노숙자 생활까지..
참..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까지 되었나..싶네요.

2016년 ' 궁금한 이야기 Y ' 에서 한정선씨가 방영되었는데요.

한정선씨는 누추한 행색이었고 쓰레기를 뒤져 생활하는등의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정신과 전문의는
한정선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하였으며, 한정선씨의 상태를 알게 된 옛 동료들은 말을 잇지 못하며,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는데요.

그런 동료들을 오랜만에 보는 한정선씨는 무척이나 반가워 했습니다.

한정선은 공원에서 자신의 곡이 연주되면 반사적으로 벌떡 일어났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노래를 들으니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한정선은 "듣기에 괜찮더라"며 웃었다.

이어 제작진은 "그럼 예전 한정선과 지금 한정선은 같은 사람인거네요?"라고 다시 물었고 이에 한정선은 "글쎄요"라고 답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