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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닭강정 30인분 사건

하태마태 2019. 12. 2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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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30인분 거짓주문..
어제밤에 있었던 일이 논란입니다.

25일날 한 커뮤니티에서 올라온 글이 화제인데
참 할말이 없네요.
자신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닭강정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업주라고 밝힌 그는
' 닭강정을 무료로 드립니다. ' 라는제목으로 글을 올렸는데요.

" 오늘 단체주문을 받아서 배달을 갔습니다.
주문자의 어머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계셨는데
처음엔 안 시키셨다고 하셨다가
배달의민족 주문서를 보여드리니
표정이 굳으시면서

아들이 지금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 아이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하시면서
저희 매장에 피해를 줄 수는 없으니
일단 전액 결제는 하겠지만
강정은 먹을 사람이 없으니 세박스만 주고
나머지는 도로 가져가 달라고 하셨어요.

저희쪽에서도 바쁜 와중에
너무 경황이 없어서 일단 결제를 하고
강정 세박스와 서비스로 준비했던 무와 음료를 드리고 왔습니다.

오후 6시쯤에 주문하셨던거라
지금 강정 상태는 판매는 불가하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상태입니다.

혹시 식은 강정도 괜찮으시다면
클리앙 회원님들께 무료로 드리고 싶습니다.
오셔서 클리앙 회원님이라고 말씀 해 주시면 되시고
저희는 마감 후 청소 및 정리까지 하면 12시 넘어서까지
있을 것 같으니 그 안에 언제든지 오세요.

혹시 강정이 다 소진되면 이 글은 펑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문하시고 결제하셨던 고객님께는
내일 찾아가서 환불 해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시간이 너무 늦었고
저희가 연락처를 따로 몰라서요ㅠㅠ
배민 주문한 아이는 가해자 중 한명이라고 합니다)

그 분들과 그 아드님을 돕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겠어요.
혹시 이런 경우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

라며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추가 내용으로 또 올렸는데요.

" 왜 이런 단체주문을 확인도 제대로 안 해보고
허술하게 받았느냐고 지적 해 주신 분들이 계셔서
내용 추가합니다.

배달의민족 만나서 결제로 최초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주문에 배달료가 중복 결제 되게끔 주문하신 내용이 있어서 취소 후 재 주문을 부탁드리려고
주문자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원하시는 수량대로 배달료 중복 없이 주문하시면
얼마가 나온다 재주문 부탁드린다
아니면 번거로우시면 어차피 만나서 결제하시는 걸로 했으니
배민 주문은 취소 하고 전화 주문하신걸로 해드려도 되겠느냐
여쭤봤습니다.
전화 주문으로 해주고 배민은 취소해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최초 주문한 수량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시 전화가 옵니다.
오늘 여러명이 모여서 먹을거고
예산이 30만원이라 금액에 맞춰서 더 주문하고 싶다고요.

오늘이 평범한 화요일이었으면
저희도 일반 가정집에서 시키는걸로는
너무 많은 양이라고 생각했을겁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크리스마스 이브잖아요.
알겠다고 하고 금액에 맞춰서 이러이러하게
더 추가하시면 될 것 같다 무랑 음료는 서비스로
드리겠다 시간은 2시간 가까이 걸릴 것 같다
안내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배달을 갔는데
위의 일이 생긴거예요.
저희도 더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게
아쉽고 부끄럽습니다. "

글을 쓰고 있는 문제의 닭강정 가게 점주 부인입니다.
이전글도 제가 작성했습니다.


피해자 어머님께
카드 강제 취소 했고
주문한 가해자는 영업 방해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문자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답 문자가 왔고
잠시 통화 괜찮으신지 여쭤보고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 후에 알아낸 내용은 더 충격적입니다.

1. 일단 피해자인 큰 아들은 학생이 아닌 스무살이었습니다.
(동생이랑 11살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배달 갔던 저희 신랑이 11살 어린 동생만 보고
중 고등학생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아니었어요).

2. 가해자들은 스물 한 살, 스물 네 살 등등
모두 미성년자가 아니랍니다.
(오히려 잘 됐죠. 제대로 형사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알게 되서 지금까지 괴롭히고 있다고 합니다.
악마같은 ㅅㄲ들 진짜 가만 두면 안됩니다!!)

3. 제가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서 공론화 될 수도 있고,
앞으로 영업 방해로 고소 진행할건데
이 모든 일들 다 괜찮으시냐 여쭈었더니
괜찮다고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4. 악질 가해자 ㅅㄲ들이 피해자 아이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해서 이미 300만원 정도 뜯어간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5. 피해자가 견디다 못해 신고하려고 하자,
피해자의 주소를 알고 있다는 협박용으로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알게 되셔서
더 많은 분들이 분노 하시고
그래서
한시라도 빨리 이 악마같은 가해자 놈들이
꼭 제대로 처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공감을 눌러주세요.
댓글을 달아주세요.
이 글을 하고 계시는 다른 커뮤니티에도 퍼 가주세요.
지인들에게 소문도 내 주세요.

저희는 내일 경찰서에 가겠습니다.
진행 상황 업데이트 합니다. (2019.12.25. 12:00)


1. 서울신문 기자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2. 간단한 인터뷰를 했고 피해자 측과도 인터뷰가 가능한지 확인 부탁한다고 하셔서 피해자 어머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3. 피해자 어머님은 일단 경찰에 신고 했고 가해자들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이상 이 일이 커지고 널리 알려지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하셨습니다.

4. 개인 신상이 알려질 수도 있는 위험이 있어 언론을 통해 기사화 되는 것은 원치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5. 저희도 피해자 어머님의 뜻에 따라 언론을 통해 기사화 되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6. 더 이상의 언론 제보는 자제 해 주시길 바랍니다.

7. 일단 고소는 예정대로 진행 할 것이며 진행 상황은 클리앙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8. 밤새 같이 분노 해 주시고 응원 해 주신 분들 중에는
왜 기사화 하지 않냐 가해자들은 절대 반성하지 않는다 이렇게 그냥 넘아가면 안된다 공론화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원치 않으시는 상황이니 이해 해 주시길 바랍니다.

9. 혹시라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마음이 바뀌시면 연락 해 보시라고 서울신문 기자님 명함 전달 해 드렸습니다.

10. 피해자 가족과 저희 부부에게 도움을 주시고자 했던 서울신문 C기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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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상황 공유합니다.

1. 새벽 2시쯤 매장으로 클리앙에서 글 보셨다며 변호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2. 경찰서 방문시 고소장을 작성 해 가는 것이 좋다고 본인께서 작성을 도와주신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피해 금액도 적고 업무 방해 내용도 단순해서 저희가 작성 해보겠다고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3. 피해자 가족분들과 저희 부부 모두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무료로 도와주시겠다고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든든했습니다.
날이 밝으면 피해자 어머님께 변호사님이 전화 주신 내용 전달 해 드리고 연락처도 드리려고 합니다.
(피해자 어머님께서 원치 않으신다면 변호사님께는
피해자 어머님 연락처를 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4. 쪽지도 많이 주셨는데 쪽지함 확인이 늦었습니다.
제 때 답장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5.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종일 가게에 나와있느라 할머니댁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던 저희 아이와 크리스마스 오전중에는 좀 놀아주고 오후에 경찰서 방문 예정입니다. 경찰서 다녀와서 진행상황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작성한 고소장의 마지막장만 살포시 올려봅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작성요령과 서식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일단 작성 해 보았습니다.

6. 댓글과 공감으로 같이 분노 해 주시고
응원 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다른 커뮤니티에 퍼 가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닭강정 논란은 더욱 뜨겁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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