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근 별세 임재범

원로 아나운서 임택근씨가 어제 88세 나이로 별세하였습니다.

임택근 씨는 라디오 시대에 최고의 인기 방송인이었습니다.

1932년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태어난 임택근 씨는 연세대 1학년 재학 중인 1951년 KBS의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라디오 프로그램 '스무고개' '노래자랑' 등을 진행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특히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중계방송을 시작으로 각종 스포츠 중계방송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스포츠 팬들의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해외 원정경기 중계방송 멘트는 임택근 아나운서의 '트레이드 마크'였습니다.

 

임택근씨는 작년 10월 심장 문제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이후 뇌경색 진단을 받은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후 치료를 받으면서 병세가 호전되는듯 하였지만 지난달 폐렴으로 입원한 이후 상태가 악화되면서 어제 별세하셨습니다.

두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가수 임재범씨.

세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배우 손지창씨.

가족사에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상주 임재범씨와 손지창씨가 빈소를 지킬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고인은 1971년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하였지만 낙선하였고,

이후 MBC로 복귀해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습니다.

퇴직 이후에는 개인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죠.

 

가족논란이 알려진 것은 가수 임재범씨가 한 토크쇼에서 아버지인 임택근씨와 배우 손지창씨에 대해 언급하면서 알려졌습니다.

 

1세대 아나운서였고, 아나운서계의 전설로도 불린 임택근 아나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