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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 2주기

하태마태 2019. 12. 18.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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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의 멤버 ' 종현 '씨가 세상을 떠난지
2주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죽음은 생각지도 못해서 꽤나 충격이었는데요.

1990년 4월 8일생인 종현은 지난 2017년 12월 18일
향년 27세로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활을 거치고 2008년 5월 25일
샤이니로 데뷔하였는데요.
보컬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 링딩동 ' , ' 에브리바디 ' , ' 셜록 ' 등 많은 앨범이
화제가 되었었죠.

종현씨는 솔로로도 활발히 활동을 하였었는데요.
그의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는 2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하려고 게시물을 게재했습니다.
" 당신을 사랑합니다. "
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는 생전 마지막 게시물이 였던 SNS에는
' 네 곁에 있어 ' 라는 곡을 캡쳐한 사진과 함께
" 네가 아파하지 않길 기도해. 단지 네가 행복하기를 바래
부디 어둠속에 혼자이려 하지마. 너를 괴롭히지마 "
라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종현은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종현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종현이 세상을 떠난 후 SM엔터테인먼트는 발매 예정이었던 솔로 앨범 'Poet|Artist'를 발매했고, 유가족들은 'Poet|Artist'의 수익금을 기반으로 '재단법인 빛이나'를 설립했다. '재단법인 빛이나'는 청소년들에 공연 기회를 제공하거나,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등 젊은 예술인들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종현의 팬들 역시 종현의 SNS에 추모글을 남기며 종현을 추억했습니다.

종현씨의 유서또한 있었는데요.
" 난 속에서 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 차리라고 소리쳐 봐도
답은 없었다.
막히는 숨을 틔어 줄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게 나아
날 책임질 수 있는건 누구인지 물었다.
너 뿐이야. 난 오롯이 혼자였다.
끝낸다는 말은 쉽다. 끝내기는 어렵다.
그 어려움에 여지껏 살았다.
도망치고 싶은거라 했다. 난 도망치고 싶었어
나에게서 너에게서 거기 누구냐고 물었다.
나라고 했다. 또 나라고 했다.
왜 자꾸만 기억을 잃냐 했다. 성격 탓이란다. 그렇군요.
결국엔 다 내탓이군요. 눈치 채주길 바랬지만 아무도 몰랐다.
날 만난적 없으니 내가 있는지도 모르는게 당연해
왜 사느냐 물었다.
그냥 그냥 다들 그냥 산단다.
왜 죽으냐 물으면 지쳤다 하겠다.
시달리고 고민했다.
지겨운 통증들을 환희로 바꾸는 법은 배운적도 없었다.
통증은 통증일 뿐이다.
그러지 말라고 날 다그쳤다. 왜요?
난 왜 내마음대로 끝도 못맺게 해요?
왜 아픈지를 찾으라 했다.
너무 잘 알고있다. 난 나때문에 아프다.
전부 다 내탓이고 내가 못나서야 선생님 이 말이
듣고 싶었나요? 아뇨 난 잘못한게 없어요.
조근한 목소리로 내 성격을 탓할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
왜 이렇게까지 아픈지 신기한 노릇이다.
나보다 힘든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나보다 약한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아닌가 보다. 살아있는 사람 중에 나보다 힘든 사람은 없고
나보다 약한 사람은 없다.
그래도 살으라고 했다. 왜 그래야 하는지 수백번 물어봐도
날 위해서는 아니다.
널 위해서다. 날 위하고 싶었더.
제발 모르는 소리 좀 하지말아요. 왜 힘든지를 찾으라니
몇번이나 얘기해 줬자나.
왜 내가 힘든지. 그걸로는 이만큼 힘들면 안돼는거야?
좀 더 사연이 있었으면 하는거야?
이미 이야기 했잖아. 혹시 흘려들은거 아니야?
이겨 낼 수 있는 건 흉터로 남지 않아.
세상과 부딪히는건 내 몫이 아니었나봐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봐
다 그래서 힘든거더라.
부딪혀서, 알려져서 힘들더라 왜 그걸 택했을까
웃긴 일이다.
지금 껏 버티고 있었던게 용하지.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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